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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플랫폼>은 왜 계급 사회를 그렸을까? 빈부격차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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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넷플릭스 영화 플랫폼은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계급 구조와 빈부격차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단순한 생존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와 구조적 폭력을 다룬 사회적 은유로 읽힙니다. 이 글에서는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 계급 사회를 묘사하고 비판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 수직 구조가 상징하는 계급 사회

<플랫폼>의 가장 핵심적인 장치는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수직 구조입니다. 위층과 아래층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플랫폼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는 스페인과 영어권 평론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 피라미드로 해석됩니다.

상층부는 풍족함 속에서도 아래를 볼 필요가 없고 하층부는 결핍 속에서 위를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구조가 개인의 능력이나 도덕성과 무관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계급이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구조의 결과임을 드러냅니다.

 

🍽️ 음식 분배와 빈부격차의 메커니즘

플랫폼에 실린 음식은 모든 수감자를 먹일 만큼 충분합니다. 그러나 위층에서의 과잉 소비로 인해 아래층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여러 해외 평론은 이 장면을 부족이 아니라 분배의 실패’로 해석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층의 과도한 소비와 독점이 하층의 결핍을 만든다는 구조적 비판과 맞닿아 있습니다. 영화는 이를 설명하지 않고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자연스럽게 현실 사회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 무작위 이동이 말하는 ‘희망의 착각’

수감자들은 매달 무작위로 층이 바뀝니다. 이 설정은 표면적으로는 “누구나 위로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스페인 평론에서는 이를 계급 이동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치로 해석합니다.

실제로 구조는 변하지 않으며, 위치만 바뀔 뿐입니다. 오늘의 상층은 내일의 하층이 될 수 있지만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는 개인의 상승 경험이 구조적 불평등을 가리는 역할을 한다는 비판으로 읽힙니다.

 

👥 개인의 도덕성과 구조의 한계

영화 속 인물들은 처음에는 윤리적 선택을 말하지만 층이 내려갈수록 생존 앞에서 그 원칙을 포기합니다. 영어권 분석에서는 이를 ‘개인의 선의는 구조 앞에서 지속되기 어렵다’는 메시지로 해석합니다.

<플랫폼>은 특정 인물을 악인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시스템 안에서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빈부격차 문제가 개인의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 결말이 드러내는 계급 사회의 민낯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아이는 계급 구조의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는 존재입니다. 아이의 존재는 이 시스템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존재조차 희생시키는 구조임을 상징합니다.

스페인과 영어권 평론에서 아이는 ‘희망’이기보다 고발의 증거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계급 사회가 유지되는 한, 가장 약한 존재가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플랫폼>이 말하는 계급 사회와 빈부격차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영화는 숫자나 이론 대신, 굶주림과 폭력, 침묵을 통해 구조적 불평등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이미 익숙해진 현실을 낯설게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플랫폼>은 “누가 나쁜가”를 묻지 않고 “어떤 구조가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가”를 묻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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