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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소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웹툰 줄거리 요약 및 원작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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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원작 소설과 더불어 웹툰으로도 완결된 콘텐츠입니다.
이 글에서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된 웹툰 버전을 중심으로 줄거리와 특징,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웹툰 개요

• 제목: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연재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
• 작가: 명랑(각색), 김병관(그림)
• 총 화수: 86화 완결
• 등급: 15세 이용가
• 장르: 드라마, 리얼리즘, 사회 비평
• 원작: 송희구 장편소설

 

2. 줄거리 요약 (결말 일부 포함)

주인공 김낙수, 일명 ‘김 부장’은 25년째 대기업 영업팀에서 근무 중인 부장입니다.
서울에 자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억대 연봉을 받으며, 가정을 이끄는 가장으로서
누가 봐도 ‘성공한 중년’의 표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조직 내 세대 갈등, 후배들과의 소통 문제, 실적 압박,가정에서의 소외감과 소통 단절

그리고 무엇보다 ‘남보다 잘 살아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강박이 그를 짓누릅니다.

 

작중 김 부장은 점점 스스로의 기준이 아닌
남들의 시선에 의해 자신을 평가하고 살아왔음을 깨닫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왔는가?”
그 질문이 반복될수록, 그는 자신이 추구해온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김 부장은 일에 대한 태도, 가족과의 관계, 삶의 우선순위를
조금씩 바꾸기 시작합니다.
예전 같으면 참았을 부조리에 작게 목소리를 내고 가족과의 대화에서 더 많이 듣고자 노력하며
삶의 리듬을 바꾸려 시도합니다.

 

결국 그는 조직과 사회가 정한 성공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게 됩니다.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위기는 없지만

그의 작고 조용한 변화를 통해 독자는 깊은 공감과 질문을 함께 나누게 됩니다.

 

3. 웹툰의 특징

● 현실감 넘치는 그림체와 연출

김병관 작가의 작화는 깔끔하면서도 현실적인 묘사에 강점을 보입니다.
사무실의 공기, 아파트 내부, 회식 자리, 엘리베이터 안까지도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어
김 부장의 일상에 독자가 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 감정을 강조하는 컷 구성

각색을 맡은 명랑 작가는 인물의 표정 변화, 독백, 대사 배치를 통해
김 부장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살려냅니다.
특히 한 장면 속에서도 대사 없이 침묵하는 컷들이 긴 여운을 주는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 사회풍자와 공감 코드

부동산, 입시, 조직 문화, 퇴사 고민 등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문제들이 가감 없이 그려집니다.
현실을 날카롭게 비추되 지나치게 무겁지 않게 균형 잡힌 시선을 보여줍니다.

 

4.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이 웹툰은 송희구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되
매체적 특성에 따라 감정 표현 방식과 몰입 구조가 다릅니다.

 

소설은 깊은 문장과 내면 독백을 통해 김 부장의 감정을 서서히 쌓아올립니다.
읽는 동안 독자는 그의 내면을 조용히 따라가며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직접 곱씹게 됩니다.

 

반면 웹툰은 컷 구성과 시각적 장면 묘사를 통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김 부장의 감정을 전달합니다.
특히 표정 변화, 대사 사이의 여백, 침묵의 컷 등이 텍스트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합니다.

 

또한 웹툰은 원작의 묵직한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장면 전환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보다 넓은 독자층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우리 시대 직장인의 고단한 현실을 정면에서 다루면서도
따뜻한 시선과 절제된 유머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웹툰은 원작 소설이 담고 있던 메시지를 시각적 감성과 함께 더 넓은 대중에게 전하는 데 성공한 작품입니다.
드라마를 보기 전, 이 웹툰을 먼저 접해본다면 김 부장의 감정선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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