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 결말 정리|시즌1~3 줄거리, 해외 반응, 스핀오프 가능성까지

국가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를 강타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2025년 6월 27일 공개된 시즌3로 공식 종료되었습니다. 성기훈의 마지막 선택으로 막을 내린 이 충격적인 여정은 잔혹하면서도 현실을 반영한 메시지를 강렬하게 남겼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즌3의 상세한 줄거리와 결말 해석, 해외 평단의 반응과 평가, 그리고 글로벌 세계관 확장 가능성(스핀오프)에 초점을 맞춰 종합적으로 정리합니다.


🦑 기본정보

제작/연출/각본: 황동혁
주요 출연진: 이정재(성기훈 456번), 이병헌(프론트맨 In-ho), 위하준(준호), 임시완(명기), 박성훈, 박규영, 조유리 외

시즌 구성:

  • 시즌1 (2021년, 9화)
  • 시즌2 (2024년, 7화)
  • 시즌3 (2025년 6월 27일 공개, 6화) 총 22화

간단 요약:
빚과 절망에 내몰린 인간들이 거대한 상금을 위해 어린 시절 놀이를 기반으로 한 생존 게임에 참여합니다. 각 게임은 생존과 배신, 시스템 폭로를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의 비극을 드러내며, 시즌3에서 기훈은 다시 게임에 뛰어들어 시스템을 끝내기 위한 자신의 마지막 길을 걷습니다.

 

💵 시즌 별 줄거리 및 해석

시즌1  줄거리 (2021년 공개)

서울에 사는 무직자 성기훈(456번)은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딸의 양육권조차 잃을 위기에 처한 인물입니다.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가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남자와 딱지치기 게임을 하게 되고 이후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와 함께 게임에 참가한 인물로는 기훈의 오랜 친구였던 조상우(218번), 탈북자 강새벽(067번),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199번), 노인 오일남(001번) 등이 있습니다.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징검다리 건너기', '오징어 게임' 등의 유년시절 놀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패배하면 죽음으로 이어지는 극단적 룰이 적용됩니다.

 

기훈은 이들 사이에서 때로는 연대하고 때로는 배신하며 살아남습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기훈과 상우는 어린 시절의 친구였지만 상금 앞에서 처절한 싸움을 벌이게 되고 기훈은 끝내 상우의 죽음 이후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그러나 막상 거액의 돈을 손에 쥔 뒤에도 그는 트라우마와 허무함 속에서 방황합니다. 시즌 말미 기훈은 게임을 주최한 인물 오일남(001번)과 다시 만나 그가 게임을 창조한 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충격과 분노 속에 기훈은 결심합니다. "다시 이 게임을 끝내겠다."

 

 

시즌2 줄거리 (2024년 공개)

시즌2는 기훈이 복수와 저항의 마음을 안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전개됩니다. 그는 염색한 붉은 머리로 새 삶을 시작하려 했지만 출국 직전 게임 주최측의 리쿠르터와 다시 마주치고 게임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출국을 포기합니다.

 

이 시즌에서는 게임 내부가 아닌 게임 외부 세계의 진실이 더욱 많이 밝혀집니다. 기훈은 게임 참가자의 유족과 연결되며 VIP, 조직 내부 인물들과 접촉을 시도합니다.

또한 시즌1에서 실종되었던 형사 황준호가 생존해 다시 프론트맨을 추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형 황인호(프론트맨)와 재회하게 되고 형제의 갈등은 극단적으로 치닫습니다.

 

한편, 이 시즌에서는 또 다른 방식의 게임이 소규모로 진행되며 이는 글로벌 시장으로 게임이 확장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기훈은 끝까지 이 게임을 막으려 하지만 내부에 잠입한 뒤 VIP들에게 발각되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시즌 마지막, 기훈은 다시 리쿠르터를 쫓으며 "게임을 끝내겠다"는 다짐을 다시 되새기며 시즌3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연결 고리를 남깁니다.

 

 

시즌3 줄거리 및 결말 (스포O)(2025년 공개)

지난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운명을 그립니다.

 

시즌3는 기훈이 자신의 실패와 배신의 상처를 안고 다시 게임에 입장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이번에 단순한 참가자가 아닌 시스템을 끝내려는 존재로 돌아옵니다. 첫 게임부터 참혹도가 더해지며 수많은 참가자가 사망합니다. 게임 중 기훈은 준호의 형이자 프론트맨인 인호를 직접 마주하게 됩니다.

 

중반부 기훈은 게임의 핵심 전환점인 '코인게임'에서 과거의 동료이자 지금은 적으로 돌아선 명기(임시완)와 맞붙게 됩니다. 치열한 심리 전 끝에 기훈은 게임에서 승리 하지만 마지막 순간 주어진 버튼을 누르지 않습니다. 승패를 공식화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버튼을 누르지 않음으로써 결과를 무효로 만들고 게임의 질서를 거부합니다. 이 선택은 단순한 포기가 아닌 시스템 자체에 대한 저항이자 절박한 외침이었습니다. 

결국 기훈은 더 이상 이 잔혹한 구조 안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담보로 한 선택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게임을 중단시키는 강력한 메세지를 남깁니다.

그의 극단적인 행동은 일시적으로 게임을 정지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기훈의 죽음은 완전한 끝이 아니었습니다.

 

기훈은 죽은 줄 알았으나, 게임의 운영진은 그가 가진 상징성과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극적으로 생명을 소생시킨 그들은 그를 마지막 라운드에 다시 소환합니다. 이번엔 더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집니다.

 

마지막 게임은 신생아(222번)라 불리는 매우 어린 생존자와의 이례적인 대결이 구성됩니다. 아이를 상대로 한 게임이라는 설정 자체가 잔혹하고 부조리한데 기훈은 이 아이와의 게임에서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그는 끝까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추락을 선택하고 생명을 내어주는 결말을 택합니다. 그렇게 어린 생존자는 최후의 우승자가 되고 모든 게임은 종결됩니다.

 

6개월 후, 기훈의 유언과 피로 얼룩진 유니폼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살고 있는 그의 딸 가영에게 전달됩니다. 이는 단순한 유산 전달이 아니라 기훈이 남긴 신념과 메세지가 다름 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결말 장면에서는 세계적인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로스엔젤레스의 한 골목에서 누군가와 딱지놀이를 하는 장면이 짧게 등장합니다. 그 익숙한 붉은 딱지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이자 미국판 스핀오브 시리즈의 시작을 암시합니다. 이로써 오징어게임의 세계관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되며 다음 이야기의 문을 조용히 열고 막을 내립니다.

 

해석 포인트

기훈의 희생은 개인의 복수나 해피엔딩이 아닌, 시스템에 대한 저항이자 '책임을 다한 인간성 회복'으로 해석됩니다. 시즌3는 황동혁 감독의 자본주의 비판과 인간성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완성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말은 가혹하면서도 현실적이며 부유층의 면죄부와 시스템의 지속성을 묘사한 정치적 냉소를 담고 있습니다.

 

 

🌏 해외 반응 및 평점 총정리

넷플릭스의 세계적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3는 기대 속에 공개되었지만 그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주연 이정재조차 대본을 읽고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말이었다”고 밝혔을 정도로 시즌3는 전작들과는 다른 전개와 결말을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해외 언론과 비평가들은 이번 시즌에 대해 강한 호기심과 동시에 분명한 호불호를 드러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이번 시즌에 대해 “반복되는 공식이 방금 전에 본 것과 너무 유사하다”고 비판하며, 시리즈의 신선함과 창의성이 다소 약화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매체는 시즌2 이후 전개되는 사건들이 놀라움을 주기엔 부족했으며, 익숙한 구성과 전개가 긴장감을 떨어뜨렸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러나 모든 반응이 비판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Time은 시즌3가 감정적 깊이와 캐릭터 서사 면에서 강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주인공 기훈의 희생을 통해 전달된 ‘연대의 메시지’가 시리즈 전반의 철학을 완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시즌1의 생존 경쟁과 시즌2의 사회적 풍자에 이어, 시즌3가 보다 인물 중심의 드라마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평이었습니다.

 

Decider는 시즌3의 결말에 대해 “가장 뒤틀리고 시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엔딩”이라며 구조적 완성도와 감정의 몰입도 면에서 시리즈 최고의 마무리라고 평가했습니다. Vanity Fair 역시 이 드라마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부유층이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반영한 작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많은 인물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이 사회의 진실을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The Guardian은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이 매체는 “게임 구성의 반복성과 VIP 캐릭터들의 과장된 표현이 몰입을 방해했다”고 비판하며 시즌3가 사회적 풍자보다는 일반 스릴러 장르의 전형적인 공식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평점 지수에서도 이런 갈린 반응은 드러납니다.
•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는 비평가 평점이 83%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시청자 평점은 약 51%로 크게 갈렸습니다.
• Metacritic에서는 66~70점대로 ‘대체로 호의적(Generally Favorable)’이라는 중간 이상의 평을 받았습니다.

 

흥미롭게도, 여러 외신은 시즌3의 결말이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한 충격적인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며 황동혁 감독의 용감한 연출에 주목했습니다. 기존 팬들 사이에서도 그 결말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시즌3가 단순한 반복이 아닌 오징어 게임이라는 세계관을 마무리 짓기 위한 날카롭고도 대담한 시도였다는 점입니다.

 

 🎬 해외 스핀오프 가능성

황동혁 감독은 공식적으로 "시즌3가 기훈의 여정을 완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장면에서 금발 머리를 질끈 묶고 검정 정장을 입은 여성 캐릭터가 딱지치기게임을 제안하며 이길 때마다 상대의 뺨을 세차게 때리는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엔딩 크레디트에는 해당 캐릭터가 '딱지녀'로 소개되며 이 인물이 바로 세계적인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녀의 등장은 단순 카메오가 아닌, '오징어게임'의 세계관이 글로벌로 확장된다는 점을 강하게 암시합니다.

 

실제로 블란쳇의 등장은 미국판 '오징어게임'을 예고하는 장면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판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스핀오프 형식으로 기획되고 있으며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공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출자로는 영화 '파이트 클럽' '세븐' '나를 찾아줘' 등을 만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여러 외신 보도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황 감독은 이와 관련해 "여성 모집책 캐릭터가 더 강렬할 것이라 판단했고 화면을 단번에 장악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며 "케이트 블란쳇이 그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확장 떡밥을 넘어 실제로 미국판 제작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생존 서바이벌을 넘어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폭력과 인간성의 경계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작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시즌3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닌 희생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시스템 변화의 불확실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오징어게임' 다음 시즌은 없다." 황동혁 감독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시즌4에 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는 시즌3 마지막 장면에 깜짝 등장한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의 강렬한 카메오 때문이다.

 

시즌3를 끝으로 기훈의 여정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글로벌 확장과 스핀오프 가능성은  이 시리즈의 여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듭니다.

이제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전 세계에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기억될 것입니다.